Records the daily life
between humans and objects
in three dimensions

Object verb


Photo credit @pierrecastig





Human beings have developed various combination systems and have recombined them to produce innumerable creations such as mathematics, engineering, and language. Over thousands of years, language that forms the essay has been the greatest system that humans have combined. This combination composes the essay as a method to express one’s world. However, in the exhibition which aims to derive alternative essays as a methodology, Park takes an ‘object’ as a material to draw a new type of essay and departs from the standard of the written format of it.

Like language, humans have applied knowledge to make basic combination systems for objects, in which we call it as design in other words. A cap of a bottle, a handle for a cup, and wheels in a suitcase are the examples of a perfectly calculated formula for their combination systems. However, despite both language and objects using the same ‘combination’ methodology, their forms and impressions are completely different.

As a starting point, the designer carried out research on differences between a text and an object, in which she finds it as ‘the record of a movement alive in a time frame’. Although both language and objects are created within the passage of time, unlike language, the objects look standstill in a time frame. A sentence on the other hand clearly depicts both the movement of a subject and the mobility of time by itself through ‘verbs’ and ‘tenses’. The objects have their movements through humans and can neither involve any movements nor record time on its own. This is the reason why objects seem stationary away from time.




It perhaps is a matter of course that humans feel a sense of closeness with characters that have temporality, like different impressions we have in between stationary objects and alive animals or growing and withering plants that might seem stationary. Chanbyul wants to make the objects to be seen lively in a time frame by itself. To do so, Park grants incidents to her objects and captures their kinetic actions that are created while interacting with humans. When incidents are created in a time frame, the objects with incidents also obtain temporality.

In the work <Object Verb>, the objects remember each of the incidents that happened to their body. Park recombines the objects with clay that gets deformed by external forces. Using this nature, she records lively movements that the objects experience in daily life. By visually revealing these moments, Chanbyul transforms each object into a character of a novel and narrates with her objects by granting them incidents and characteristics.

“We are moving but also confined in a spot of existing time.” – Time by Alexander Demandt

The work <Object Verb> records and visually holds the spot of time for its evidence. The current movement that will become a past is captured in the real object and is being led to the future. This signals that the objects are present with human beings in time.







인간은 다양한 방법의 조합식을 개발하고 그것을 재조합 하는 방법으로 무수한 것들을 창조해냈다. 언어, 수학, 기계 같은 것 들이 그 예이다. 그중 언어는 인간들이 수만 년에 걸쳐 창조해낸 가장 위대한` 조합식이다. 그리고 보통 언어로 쓰여지는 에세이는 언어라는 조합식을 이용해 자신의 세상을 표현하는 하나의 형식이다.

언어와 마찬가지로, 인간은 수만 년 간 습득해온 지식들을 적용해 사물들의 기본적인 조합법 또한 만들었다. 작가는 오늘날 디자인이라 불리는 것이 바로 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물병의 뚜껑, 컵의 손잡이, 캐리어의 바퀴 같은 것들은 이제 완벽하게 자리 잡은 사물 조합 공식들이다. 그러나, 언어와 사물이 똑같이 ‘조합’이라는 방법론을 사용했다고 하더라도, 그 모양새와 느낌은 완벽하게 다르다.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작가는 글과 사물의 차이점과 그 이유에 대해 고민했다. 작가는 그 차이점을 ‘시간 안에서 생동하는 동적인 요소의 기록됨’에서 찾았다. 언어와 사물은 모두 시간을 사용해 창작되었지만, 언어와 다르게 사물은 시간 속에서 정지해있는 듯 보인다. 글에는 동적 움직임과 시간의 이동성이 ‘동사’와 ‘시제’라는 부분으로 명확하게 드러난다. 언어는 그 자체로 움직임과 시간성을 내포하며 드러낸다. 반면에, 사물은 동적 움직임을 제 몸 안에 내포하고 있지 않다. 사물은 인간에 의해 움직임을 가지지만  스스로 움직임성을 내포할 수도 없고, 성장하는 식물처럼 자신의 시간을 기록할 수도 없다. 이것이 사물이 시간으로부터 동떨 어져 정지해있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이다.
그러고 보니 시간 속에 사는 인간이 시간성을 가진 등장인물들과 더 친근감을 느끼는 건 어쩌면 아주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정지해 있는 사물과 살아 숨 쉬는 동물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정지해있는 듯 보이지만 성장하고 시드는 식물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작가는 각각의 사물이 자신의 시간성을 드러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방법으로 작가는 사물에게 사건을 부여했다. 작업 <사물 동사>에서 사물들은 제 몸에 각각의 사건들을 기억한다. 사물에게 사건이란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일어난 동적인 행위를 말한다. 그리고 그 사건은 시간 속에서 이뤄진다. 그러므로 사건이 부여된 사물은 시간성을 내포하게 된다. 사건을 부여하기 위해 나는 사물들을 찰흙으로 만들었다. 찰흙은 물성상 외부의 힘에 의해 모형이 변한다. 작가는 그 성질을 이용해 사물들이 일상 속에서 겪는 동적인 움직임을 기록했다. 나는 사물의 동적인 순간들을 시각적으로 드러나게 함으로써 각각의 사물들을 하나의 등장인물로 탈바꿈 시켰다.

우리는 움직이면서 존재하는 시간의 한 점에 갇힌 존재들이다-. <시간의 탄생>  저자 Alexander Demandt
<사물 동사>는 시간의 한 점을 붙잡아 가시적인 증거로 남기는 작업이다. 오브제를 사용하는 인간의 행위를 행위가 이뤄지는 오브제가 직접 기록함으로써 곧 과거가 되어버릴 움직임을 미래로 끌고 간다. 이제 사물들은 시간의 선상 위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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